MTEG, 전주기 솔루션 개발 완료…서울아산병원 등 4개 병원서 사용성 테스트
21~23일 'K-HOSPITAL FAIR 2019'에 참가…의사 데이터 관리 시간 최소화 도와

복강경수술, 로봇수술이 보편화되면서 수술 장비를 통한 동영상 촬영이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의사의 중요한 수술지식이 내재돼 있는 수술동영상은 데이터 용량이 크고 관리 체계가 없어 PC에 방치되거나 폐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착안해 수술동영상의 가치를 한층 높이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의사들의 책장과 서랍 속에서 쌓여가는 수술영상들을 인공지능과의 접목을 통해 연구, 교육, 산업 등에 활용하려는 것.

의료 정보화 컨텐츠 개발업체인 엠티이지(Media&medical Technology Expert Group, MTEG)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민간 지능정보서비스 확산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최근 ‘지능형 수술동영상 통합관리시스템 VACS(Video Archive & Communication System)’을 개발했다.

지능형 수술동영상 통합관리시스템 VACS(Video Archive & Communication System)은 수술동영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분류할 수 있는 동영상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의사가 쉽게 수술동영상을 분류(Classification)하고 데이터에 입력(Annotation) 함으로써 비정형 데이터를 정형 데이터로 개발하여 관리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웹서비스와 시스템 기반의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의사들이 VACS를 활용함으로써 수술동영상의 유의미성을 자동으로 인덱싱(Indexing)하여 의사의 데이터 관리 시간을 최소화하도록 돕는다. 인덱싱 데이터를 클릭하여 내용을 입력(Annotation)하면 구간 데이터가 DB화되어 조건별 검색이 가능하고 다양한 콘텐츠로도 제작이 가능하다. 핵심 구간의 레이블링을 쉽게 할 수 있어 인공지능 데이터셋 개발을 지원한다.

MTEG는 “VACS를 적극 보급하게 됨에 따라 수술동영상을 체계적으로 분류, 관리하고 이를 통한 콘텐츠의 다각화로 교육 및 학술 콘텐츠 제작을 촉진하는 한편, 제작된 콘텐츠를 의사간 공유 및 상호 학습 자료로 활용함과 동시에 MOOC 형태의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사의 우수한 수술 기술을 전수하고 자산화 함과 동시에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 후발 국가의 수술 교육 플랫폼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수술 임상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수술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게 된다”며 “데이터의 질관리(Quality Control)와 고품질의 데이터셋 개발이 가능하며 각 수술별로 인공지능 적용 목표를 선정하여 현장 수요형 지능화 제품을 개발하여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MTEG는 현재 이 솔루션을 기반으로 수술정보 지능화 지원 플랫폼 서비스인 ‘SurgStory.com’을 오픈하여 베타테스트 중이며, VACS 시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공동연구를 위해 4개 대학병원(가천대 길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대안암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10개 진료과와 수술동영상 기반의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4개 대학병원에서 8월 초부터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1~23일 열리는 'K-HOSPITAL FAIR 2019'에도 참가, 수술동영상 활용 가치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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