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파린 대비 NOAC의 효능, 안전성에 더해 '프라닥사'의 비용효과성 고려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가 지난 9일 개정 발표된 '2019 세계보건기구(WHO) 필수의약품 모델 리스트'에 경구용 항응고제(NOAC) 대표 약물로 등재됐다.

NOAC가 WHO의 필수의약품 모델 리스트에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017년 개정 발표된 리스트에는 '에녹사파린', '헤파린나트륨', '와파린' 등이 항응고 치료를 위한 필수의약품으로 등재돼 있었다.

WHO는 이번 필수의약품 모델 리스트의 주요 개정 사항 중 하나로 '심재성 정맥혈전증(deep vein thrombosis)의 치료 및 와파린의 대안으로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을 위한 NOAC의 등재'를 꼽았으며, 특히 "NOAC는 와파린과 달리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지 않아 저소득 국가에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라닥사'는 NOAC 약물을 대표해 등재됐으며, 리스트에는 '아픽사반', '에독사반', '리바록사반'을 프라닥사 대체제로 명시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스테판 월터 대표이사는 "새롭게 개정 발표된 이번 WHO 필수의약품 모델 리스트에 프라닥사가 이름을 올린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특히, 올해는 와파린 대비 NOAC의 의학적 혜택을 처음으로 입증한 프라닥사의 RE-LY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된 지 10년째 되는 해로 그 의미가 더욱 깊다"고 말했다.

한편, WHO는 지난 1977년 이래 매 2년마다 '필수의약품 모델 리스트'를 발표해오고 있으며, 이 리스트는 의약품의 효능, 안전성 및 비용효과성에 대한 '필수의약품 선정 및 사용에 대한 WHO 전문가위원회'의 검토를 통해 개정된다.

특히, 'WHO 필수의약품 모델 리스트'는 전 세계 150개국 이상에서 비용 측면에서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의약품을 결정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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