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체제 전환하고 8월 회원총회 및 9월 집단 연가신청 방침
홍옥녀 회장 “자존심 걸고 ‘사즉생’ 각오로 연가투쟁 성공시킬 것”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중앙회 법정단체화 입법이 좌절되자 본격적인 투쟁 움직임에 나섰다.

간무협은 법정단체로 인정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턱을 또 다시 넘지 못하자 지난 20일 긴급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는 10월 23일 국회 앞에서 간호조무사 1만여명이 참여하는 연가투쟁에 나서기로 의결했다.

지난 20일 긴급이사회를 개최한 간무협

이를 위해 간무협은 집행부를 ‘간호조무사 중앙회 법정단체 관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10월로 예고한 연가투쟁에 앞서 8월과 9월 두달 간 ‘전국 간호조무사 대표자 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또 8월 중 전국 시군구분회와 병원간호조무사회에서 회원총회를 개최해 회원들의 결의를 모으고, 9월 중 전국 간호조무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참여하는 집단 연가신청을 진행하는 등 구체적인 투쟁 로드맵을 확정했다.

간무협 홍옥녀 회장은 “중앙회 법정단체 인정 의료법 개정안 통과는 간호조무사 직종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75만 간호조무사의 자존심을 걸고 사즉생의 각오로 연가투쟁을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보건복지부도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대안을 제출한 만큼 국회가 더 이상 (개정안 통과를) 미루지 말고 책임감을 갖고 통과시켜 주기를 요청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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