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위한 자립·자활 발판 마련해 “빠른 시일 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8일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장양리에서 지역 노숙인 자립·자활 프로그램인 ‘도시농부 아카데미하우스’ 개장식을 개최했다.

도시농부 아카데미하우스는 원주 노숙인들에게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첨단 작물재배 컨테이너(스마트팜)를 운영하도록 해 수익창출을 통해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복귀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은 기업, 지방자치단체, 지역 복지단체, 시민 등이 협력해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협력모델을 발굴해 지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된 지역공동체 프로젝트다.

심평원을 포함한 지역공동체는 원주 노숙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운영 관리와 경제관념 교육을 실시하고 심리치료를 통한 자존감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재배해 키운 작물을 판매하기 위한 지역 판로를 개척하고 향후 스마트팜의 안정적인 장기 운영을 위해 민간 펀딩도 실시할 예정이다.

심평원은 도시농부 아카데미하우스 사업에 작물 재배가 가능한 컨테이너 스마트팜 2개 동과 기반 시설을 제공했으며, 지속적으로 노숙인 대상 교육을 후원할 방침이다.

심평원은 이 프로그램이 단순 물품 기부의 수동적인 지원보다는 노숙인의 자발적인 생산 활동 참여를 유도해 지역 노숙인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 자립·자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재동 개발상임이사는 “심사평가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역단체, 지역기업들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사회공헌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사업 주관 기관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서상목 회장을 비롯해 강원도의회 박윤미 부의장, 원주시의회 신재섭 의장 등 지역인사 30여명과 심평원 송재동 개발상임이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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