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검사로 피폭량 감소…기존 장비 재배치 통해 환자 편의성 극대화 도모

가천대 길병원이 최신 CT 장비를 도입하는 한편, 기존 CT 장비들을 한 곳에 모아 환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길병원은 환자들의 맞춤형 진단과 환자 동선 개선을 위해 독일 지멘스사의 최신 CT ‘소마톰 데피니션 에지(Somatom Definition Edge)’를 추가로 도입, 지난 8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길병원)소마톰 데피니션 에지 CT

이번에 도입한 소마톰 데피니션 에지는 지멘스의 새로운 스텔러 디텍터(Stellar Detector) 탑재로 기존 싱글 소스 CT(Single Source CT)와 비교해 영상 선명도가 개선됐다.

기존 디텍터(detector)에서 발생했던 전기적 노이즈나 검출기 간의 간섭 현상에 의한 영상 저하를 최소화해 0.3mm의 조직도 분별할 수 있는 우수한 영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직경 3mm 이하의 영상을 보다 선명하게 얻을 수 있어 심장 스텐트(stent) 환자의 스텐트 내 재협착 유무 등을 CT로도 진단이 가능케 한다.

또 1초에 최대 23cm까지 영상을 스캔할 수 있어 전신을 10초 이내에 촬영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의식이 없는 환자 및 소아환자의 촬영도 보다 쉽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듀얼 에너지 기술을 탑재해 마른 환자 및 소아환자에 대한 방사선 피폭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아울러 CT 장비가 1회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0.28초로 단축, 더욱 선명한 심장영상 획득이 가능해졌다. 이는 현재 지멘스가 생산하는 싱글 소스 CT 중 가장 빠르다.

나아가 길병원은 본관에 CT와 MRI 장비를 모아서, 환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본관 1층에는 기존의 CT와 MRI 장비가 위치하고 본관 지하 1층에는 이번에 도입하는 데피니션 에지 CT와 뇌과학센터에 있던 기존의 소마톰 포스(Somatom Force) CT를 재배치키로 했다.

영상의학과 김정호 과장은 “이번 데피니션 에지 도입을 통해 환자들의 CT 촬영 속도와 피폭량 감소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고, 보다 빠르고 선명한 촬영이 가능해 환자들이 숨을 참는 것과 같은 불편함이 줄어들 것”이라며 “신규 CT 도입으로 환자들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CT 진단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에 흩어져 있던 CT 장비를 본관 지하1층에 모아, 환자들의 대기시간 감소 및 쾌적한 환경 조성으로 보다 안정적인 검사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환자 본인의 상황에 맞는 CT 장비로 개인 맞춤형 검사를 받는 새로운 환자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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