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영 담당관 “보건의료계는 국민건강 지키는 파트너…국민보건 위해 의견 경청할 것”

질병관리본부 고재영 신임 위기소통담당관이 감염병 대응 등을 위해 국민과 직접 소통이 중요하다면서 국민보건을 지키기 위해 보건의료계와 지속 협력하고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담당관은 지난 10일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질병본은 각 부서 홍보담당 인력을 한 부서로 모으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소통과 관련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올해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지만 타 부처에 비해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고 담당관은 “지난해 세계보건기구로부터 메르스 사태 후 대국민 홍보 등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내부 소통과 (각종 감염이슈 등과 관련한) 지역과의 소통 역량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 담당관은 이런 부정적 평가를 지우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고 담당관은 “질본에는 전문가 소통 자문단이라는 조직이 있다. 언론, 광고, 심리, 예방의학, 감염내과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며 “이런 조직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역 의료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담당관은 “지난해 소통 자문단을 대상으로 별도 교육도 진행했고 앞으로는 보건소 단위에 퍼져 있는 질병관리본부 감염병대응소통 담당자들을 교육시켜 우리가 가진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고 담당관은 “메르스 후 많은 것이 바뀌었다. 국민들의 사소한 물음에도 답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24시간 콜센터는 물론 메신저를 통해 직접 소통하는 국민들도 15만명에 달한다”며 “국민들이 (감염과 관련해) 국내외에서 어떤 문의를 해도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담당관은 “메르스 후 많은 것이 바뀌었고 조직 내 사기가 떨어지는 조치도 있었지만 잘못된 점이 있었다면 고치는 것이 맞다”며 “메르스 후 국가 방역체계에 큰 판이 바뀐 것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 담당관은 “감염병 관련 위기는 언제든 또 올 수 있기 때문에 내부 소통을 강화해 대응력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보건의료계는 국민건강을 위해 함께 일하는 파트너라는 생각으로 교율의 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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