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4.6%로 5년 전보다 1.9%p 하락…등재약 중 제네릭 비중 급격히 늘어

최근 5년 간 건강보험 총진료비에서 약제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4일 공개한 '2018 급여의약품 청구현황'에 따르면, 2018년 급여 청구된 약제비는 총 17조8,669억원으로 건강보험 총 진료비의 24.6%를 차지했다.

지난 2014년 이후 약제비의 절대 금액은 증가했지만, 총 진료비 대비 비중은 꾸준히 감소해 2014년 26.5%에서 2018년 24.6%로 5년새 1.9%p 감소했다.

5년 간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14년 50조7,740억원, 2015년 53조9,065억원, 2016년 60조1,314억원, 2017년 64조6,111억원, 2018년 72조5,711억원으로 늘어났다.

건강보험 총 진료비 증가와 발맞춰 약제비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약제비는 2014년 13조4,491억원, 2015년 14조986억원, 2016년 15조4,287억원, 2017년 16조2,098억원, 2018년 17조8,669억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총 진료비 중 약제비 비중은 2014년 26.5%, 2015년 26.2%, 2016년 25.7%, 2017년 25.1%, 2018년 24.6% 등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앞서 건강보험 내 약제비 비중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018 급여의약품 청구현황'에서 급여 의약품 중 제네릭이 차지하는 비중은 87.6%로 나타났다.

현재(2019년 1월 1일 기준) 총 4,373개 성분 2만833개 품목이 급여목록에 등재돼 있다. 이 중 성분별 1개 품목만 등재돼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은 2,579개로 전체 12.4%다.

그러나 1개 성분당 1개 품목 의약품의 비중은 2014년 14.8%에서 2019년 12.4%로 2.4%p 하락했다.

반면 제네릭이 전체 등재 품목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4년 15.1%, 2015년 21.1%, 2016년 22.7%, 2017년 27.3%, 2018년 29.0%, 2019년 30.9%로 증가했다.

급여 등재 의약품 중 동일 성분의 제품이 51개 이상인 품목도 6,437개(80개 성분)로 전체 30.9%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2014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4년 34개 성분이 51개 이상 제네릭으로 등재됐었지만 2019년에는 80개 성분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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