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면역억제제 복용 시 일부사례에서 시력 회복…식약처, 30품목 주의사항 변경 예정

면역억제제 '타크로리무스'를 복용한 후 시력손실 등 안구질환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돼 주의사항에 추가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4일 국내 허가된 타크로리무스 성분제제 30품목에 대해 주의사항을 변경하기 위한 의견수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내 허가 된 타크로리무스 성분제제는 11개 업체 30품목으로 신장이나 간, 골수 등 이식 후 거부반응을 억제하거나 만성류마티스관절염, 루푸스신염 등에 처방된다.

이번 주의사항 추가는 미국 FDA의 안전성정보 변경에 따른 것이다. FDA에 따르면, 타크로리무스로 치료받은 환자에게서 가끔 시력 손실로 전이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대체 면역억제제로 변경했을 때 일부사례에서는 회복되기도 했다.

또한 타크로리무스의 혈중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약물로 ‘옴비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와 리토나비르 병용, 코비시스타트 및 니올티닙, 이매티닙 등이 주의사항에 추가됐다.

식약처는 국내 허가된 타크로리무스 성분제제 주의사항에 이같은 내용을 추가하고, 타크로리무스 제제를 복용한 후 시력변화, 색각변화, 시야흐림 또는 시야결손이 발생하면 환자가 안과의사에게 신속한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는 내용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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