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의료법 준수한 안전한 병원 만들기 ‘4OUT 2OK 운동’ 전개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환자안전병원, 노동존중 일터 만들기’를 내세우며 본격적인 투쟁을 예고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조합원 3,000여명이 참여한 총력투쟁 선포대회를 열고 ▲2019년 산별임단협 투쟁 승리 ▲비정규직 정규직화 ▲공공의료 확충·의료민영화 저지 ▲해고자 복직 ▲ILO 핵심협약 즉각 비준 등을 촉구했다.

(자료제공: 보건의료노조)

이날 보건의료노조는 ‘환자안전병원, 노동존중 일터 만들기 투쟁선언문’을 통해 신규간호사의 교육전담간호사 확충, 모성정원제 시행,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확대, 간호등급 상향 등 보건의료분야 좋은 일자리 확충을 요구했다.

또 오는 6월 말까지 국립대병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투쟁을 벌이는 동시에 각종 의료규제 완화정책과 바이오헬스 혁신 전략을 포함한 의료민영화 정책 폐기, 공공병원 확대, 해고자 없는 병원 만들기 투쟁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은 “5년차 이하 간호사 10명 중 6명이 이직을 고민하면서 일하고 있고 실제 간호사 66%가 이직을 하고 있다. 계속 일하고 싶지만 열악한 조건으로 현장을 떠나고 있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과로로 의사와 노동자가 쓰러지고 신규간호사가 업무 스트레스와 태움으로 쓰러지는 것은 물론 환자의 폭행으로 의료인이 사망하고 의사와 약사의 인력부족으로 불법의료가 난무하는 곳이 병원”이라면서 “생명을 살리는 병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안전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우리 현실”이라고도 했다.

이어 “정부 정책에 가장 앞장서야 할 국립대병원의 정규직화 전환율은 지난 2년 동안 0% 수준”이라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최저임금 1만원을 위해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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