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저자 및 지도교수로 발표한 2건 연제 모두 각각 수상

(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혜란 교수가 지난 5일부터 나흘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2019 유럽소아소화기영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Paediatric Gastroenterology, Hepatology and Nutrition, ESPGHAN)에서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특히 양 교수는 책임저자와 지도교수로 발표한 2건의 연제 모두가 각각 수상을 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 중 을지대 을지병원 이은혜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인 ‘소아 장중첩증의 치료와 예후에 대한 국내 빅데이터 연구(Nationwide epidemiologic study on childhood intussusception in South Korea: on the emphasis of treatment and outcomes)’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1년 동안 발생한 소아 장중첩증 2만 9,823건을 전수 조사한 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장중첩증 발생과 관련한 인자를 밝힌 연구였다.

연구 결과, 남아와 만2세 미만의 소아에서 장중첩증이 자주 발생했으며, 약 10%에서 소아 장중첩증이 재발한다는 사실과 함께 일부 환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만큼 응급치료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확인했다.

또 ‘국내 병원에 입원한 소아청소년 환자의 영양상태 전국조사(Nutirtion day survey on nutritional status of hospitalized children in Korea)’는 전국 병원에 입원한 소아청소년 환자의 영양 불량 정도를 최초로 파악하면서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양혜란 교수는 “국내 연구자들과 함께 진행해 온 연구들이 세계적 권위의 학술대회에서 그 성과를 인정받았고, 젊은 연구자상을 두 건이나 수상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관련 분과의 젊은 연구자들과 함께 다각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전 세계적 의학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소아소화기영양학회는 소아소화기영양분과 전문 과정을 마친 10년 이내의 젊은 연구자들 중에서 뛰어난 연구 결과를 발표한 연구자들을 선정해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격려하고자 ‘젊은 연구자상’을 수여하고 있다.

양혜란 교수는 지난 2018년 학회에서도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