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본지 보도에 "중국으로부터 연달아 잠정 처분 받은 바 없다" 해명

메디톡스가 중국 허가 심사 과정에서 여러 차례 '일시정지' 처분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메디톡스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이 중국 허가 당국으로부터 보충 자료에 대한 심사가 이미 진행 중인 데다가 여러 차례에 걸쳐 잠정 처분을 받았다는 10일 본지 보도('메디톡스 中 심사 중단 진실은?…"허가 지연 가능성" 무게')에 대해 메디톡스는 "여러 차례 잠정 처분을 받은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중국 의약품 심사 진행 검색 사이트(Yaozh)가 업데이트를 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중복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해당 사이트는 약 일주일 간격으로 심사 진행 현황을 업데이트해 주는 곳으로 상태가 바뀌거나 월이 바뀌면 표기가 되는 것"이라며 "즉, 잠정 처분을 두 번 받은 것이 아니라 5월에서 6월로 바뀌면서 나타난 중복 현상이며 5월 24일 자로 잠정 상태는 그대로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메디톡스가 'Yaozh' 사이트에서 확인한 메디톡신 허가 심사 진행 히스토리. 회색처리된 부분은 상태가 바뀌지 않아 숨김 처리 됐으며, 6월 4일은 월이 바뀌면서 중복으로 나타났을 뿐 '잠정' 상태는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자료:메디톡스)

메디톡스는 여러 차례 잠정 처분을 받았다는 의미가 아닌 근거로, 해당 사이트에서 당사자가 확인할 수 있는 상태창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메디톡스는 중국 허가 당국으로부터 한 차례 보충 자료 요청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지난 3월 13일 필요한 자료를 모두 제출하고 이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이었다. 5월 24일 보충 자료에 대한 심사가 완료돼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잠정'이라는 표시가 뜬 것"이라고 했다.

즉, 메디톡스는 여러 차례 잠정 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심사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최종 단계에 있다는 것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허가 일자가 내달 27일이라는 것은 사이트의 자체적인 예측일 뿐이지만, 단계상으로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허가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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