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서울시 집계 노숙인 평균 89%에 매년 독감백신 접종

사노피 파스퇴르가 사회책임 프로그램 '헬핑핸즈(Helping Hands) 노숙인 독감예방접종’의 지난 8년간 성과를 발표했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지난 4월 30일 미국 텍사스주 댈라스에서 보스톤칼리지 기업시민센터(이하 BCCCC)가 주최한 국제 컨퍼런스의 ‘글로벌 관점의 기업시민활동’ 세션에 참가해 ‘8년간의 장기 프로그램의 사회적 임팩트’를 주제로 헬핑핸즈 사례를 발표했다.

‘사람+목표=성장’을 주제로 진행된 올해 BCCCC 국제컨퍼런스에는 글로벌 기업의 임원 및 CSR, 지속가능경영, 사회공헌 담당자 등 약 600여명이 참가했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노숙인이 열악한 위생 환경과 미흡한 건강 관리로 인해 호흡기 질환 등 감염병에 취약하다는데 주목해 2011년부터 ‘헬핑핸즈 노숙인 독감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9년차를 맞이한 헬핑핸즈는 지난 2018년까지 총 3만8,100명의 노숙인 및 주거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매년 독감예방접종 시기인 10~11월에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에서 해당 프로그램의 효과 및 사회적 기여도를 평가한 연구 결과, 사노피 파스퇴르는 매년 서울시가 집계한 노숙인의 평균 89%에 독감백신을 접종함으로써 취약 계층에 대한 의료복지적 성과를 창출했음을 확인했다.

또한 서울시 노숙인 669명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83%의 응답자가 독감예방접종 프로그램으로 인해 지역사회에 대한 신뢰가 증가했다고 느꼈으며, 응답자 72%가 한국 사회의 노숙인 문제가 해결되는데 기여했다고 응답하는 등 노숙인의 신체·심리·사회적 인식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에 사노피 파스퇴르는 지난 4월 23일 8년간 노숙인 및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백신지원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장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밥티스트 드 클라랑스 사노피 파스퇴르 대표는 “아무도 관심 갖지 않았던 노숙인 문제에 대해 의료 예방적 차원에서 시작한 무료 독감예방접종이 8년 동안 지속됨에 따라 의료적 지원을 넘어, 노숙인의 신체·심리·사회적 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큰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 발굴을 위해 관심을 갖고 그들의 의료적 부분뿐 아닌 전반적인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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