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제네틱스, 2월 아슬란과 라이선스 계약으로 국내 독점권 보유

바이오제네틱스는 국내 독점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표적항암제 '바리티닙'이 정밀의료기반 암 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이하 K-MASTER 사업단)이 추진하는 위암 임상시험 과제 대상 약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유망 항암 신약을 대상으로 위암에 대한 2차 치료제로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

바리티닙 외에도 항암 신약 PD-1, PI3K-beta 억제제가 함께 시험될 예정이다.

바리티닙은 글로벌 제약사 아슬란이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다. 바이오제네틱스는 지난 2월 아슬란과 바리티닙의 국내 독접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에서 담도암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을 추진할 예정이다.

바이오제네틱스 관계자는 "아슬란이 위암에 대한 1차 치료제로 바리티닙 임상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며 "바리티닙 투여 환자군에서 무진행 생존율이 개선되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은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연세암센터 라선영 교수 주도 하에 국내 10개 기관에서 수행될 예정이다. 시험약을 제외한 모든 임상비용은 K-MASTER 사업단이 부담한다.

바이오제네틱스 안주훈 대표는 "이번 과제 선정으로 담도암 외 위암에 대해서도 추가 적응증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더불어 글로벌 신약의 추가적응증 연구가 국내의 임상연구진에 의해 이루어져 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MASTER 사업단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 암 환자들의 유전자 변이를 분석하고 표적치료제를 매칭한 임상시험을 수행하여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암 진단·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6월 사업단 출범을 시작으로 암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개발을 포함하여 다양한 암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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