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렉스는 CAR-T세포 치료제 임상 단계 진입을 위해 다수의 병원과 임상연구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향후 계약을 맺은 병원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들의 치료법 중 하나인 백혈구 성분채집술 후 폐기될 혈액을 받아 임상진입을 위한 CAR-T 시험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틸렉스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자체 CAR-T세포치료제 GMP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병원에서 전달된 혈액으로 보유 GMP에서 CAR-T세포치료제를 시생산 하게 된다.

유틸렉스 관계자는 "CAR-T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가기 위한 시험생산을 할 때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의 혈액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라며 "유틸렉스는 자체 GMP에서 실제 환자 혈액으로 생산을 할 예정이며 기존 T세포 치료제 생산 공정 노하우를 바탕으로 CAR-T세포 치료제 생산 공정에 자신감이 있기에 이러한 시험생산을 준비하게 됐다"고 전했다.

유틸렉스는 자체 보유한 CAR-T세포 치료제 기술력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기존 CD19를 타깃으로 개발 중인 다수의 회사들과 달리 HLA-DR 타깃으로 해 부작용을 현저하게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상세포에도 암세포와 동일한 분포로 발현하는 CD19와 달리 HLA-DR은 정상세포에는 거의 발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일 수 있다. 또한 CD19는 림프종에만 발현해 적응증이 한정된 반면, HLA-DR은 림프종 뿐만 아니라 대장암에도 발현하는 등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다. HLA-DR을 타깃으로 개발한 유틸렉스의 MVR CAR-T 치료제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등재된 바 있다.

유틸렉스 관계자는 "GMP 시설이 이미 구축돼 빠른 시간 내 임상신청을 할 에정"이라며 "기술력과 더불어 생산공정에 대한 자신감으로 기존 출시된 CAR-T보다 공정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원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데이터 확보를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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