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경영실적 공개 및 향후 유럽 지역 투자계획 발표

베링거인겔하임이 지난해 약 175억 유로의 순매출액을 달성했다.

또한 2019년 회계연도에는 순매출액의 소폭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유럽 지역 전반에서 경쟁력 기반을 갖추기 위해 향후 5년간 30억 유로 이상의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베링거인겔하임에 따르면 순매출액은 2017년 사노피와의 사업 교환으로 인한 일회성 효과 반영 및 통화 조정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으며, R&D 투자는 약 32억 유로로 연간 순매출액의 18.1%까지 증가했다.

미하엘 슈멜머 (Michael Schmelmer)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재무 담당 이사는 "2018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9.3%에서 19.8%로, 자기자본 비율은 약 38%에서 40%로 증가했다"며 "베링거인겔하임은 재무적 관점에서 건전성이 매우 높은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분야별 성과를 살펴보면, 2018년 인체 의약품 사업 분야의 순매출액은 126억 유로로 전체 순매출액의 72%를 차지했다. 혁신적인 신약들의 특허만료로 인한 순매출액 감소의 영향으로 인체 의약품 사업 분야는 5.1%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기술 수출 사업 분야의 매출은 지난 해 대비 하락해 전반적인 성장률은 3.3%에 그쳤다.

호흡기 치료제인 '스피리바'는 24억 유로의 순매출액을 기록하며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가장 높은 순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 패밀리 제품군이 18억 유로, 항응고제 '프라닥사' 15억 유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 14억 유로,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오페브' 11억 유로로 그 뒤를 이었다.

인체 의약품 사업 분야에 대한 R&D 투자비는 28억 유로로 인체 의약품 사업 분야 순매출액의 22.1%를 차지했다. 현재 진행 중인 총 90건의 연구 프로젝트 가운데, 75%는 특정 활성 성분 계열의 최초의 물질 또는 새로운 치료 영역의 최초의 치료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종양 분야에서는 폐암, 위암, 대장암에, 섬유성 질환 분야에서는 폐 질환 관련 전신성 경화증에 집중하고 있다.

대사성 질환 분야에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면역성 질환 분야에서는 피부 및 대장의 만성 염증 질환에 주목하고 있으며, 알츠하이머, 조현병과 같은 중추신경계 질환과 비만, 망막증 등의 분야에서도 연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후베르투스 폰 바움바흐(Hubertus von Baumbach)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회장은 "베링거인겔하임은 우수한 항암제 개발에 상당한 기여를 해 나가기를 원한다"며 "현재 탄탄한 연구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섬유성 질환, 대사성 질환 및 면역성 질환 등의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동물약품 사업 분야는 메리알 인수 이후 2년째를 맞이한 지난해 조직 통합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5.6%의 순매출액 증가율을 달성했다.

폰 바움바흐 회장은 "베링거인겔하임은 고객들에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제품 공급에 초점을 맞춰왔으며, 그 결과 우수한 성장을 달성함은 물론 통합 절차 역시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로 말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 사업 분야는 지난 해 전체 순매출액 가운데 4%를 차지하며, 업계 선두의 자리를 유지했다. 주문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높은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가동률을 기록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올해 회계연도에 대해 순매출액이 소폭 증가하고 추가적인 투자 활동 또한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폰 바움바흐 회장은 "유럽에서만 향후 5년간 30억 유로 이상의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말하며 "투자를 위한 핵심 전제 조건은 유럽 지역 전반에서 경쟁력의 기반을 갖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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