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2018년도 장기요양급여 정기평가 결과 발표…A등급 577개소

시설급여 장기요양기관 정기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455개소에 총 76억4,000만원이 가산금으로 지급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8년도 시설급여 장기요양기관 정기평가 결과, 평균점수 74.9점으로 직전 평가(2015년) 대비 1.1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장기요양기관 정기평가는 지난 2009년부터 3년 주기로 실시한다.

정기평가를 받은 4,287개소 중 A등급을 받은 최우수 기관은 13.5%인 577개소이며 B등급인 우수기관은 930개소(21.7%)로 전체 기관의 35.2%가 우수 등급 이상을 받았다. 평가 점수 상위 20%에 속하는 최우수기관 455개소에는 가산금으로 총 76억4,000만원이 지급된다.

2015년 평가 대비 우수(A·B등급) 기관 비율은 0.8%p 높아지고 최하위인 E등급을 받은 기관 비율은 2.9%p 하락했다.

이번 평가는 서비스 질 중심으로 평가체계를 개편하고 국민들이 직접 평가에 참여하도록 하는 등 평가지표를 강화했는데도 평균 점수가 향상돼 장기요양기관 서비스 질의 전반적 향상을 확인했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개인 설립기관과 10인 미만 소규모 기관의 점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5개 평가영역 중 기관운영, 환전 및 안전. 급여제공결과 영역은 직전 평가 대비 점수가 상승했지만 수급자 권리보장, 급여제공과정 영역은 하락했다.

장기요양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 만족도를 수급자(보호자)에게 설문해 평가하는 지표인 ‘유선만족도’ 결과, 95.5%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유선만족도 문항은 2018년도 평가에 신설됐다.

2018년도 최하위 기관에 대한 수시(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평균점수가 11.9점 상승했다. 최하위인 E등급을 받은 기관은 공단의 컨설팅 서비스를 집중 지원 받는다.

공단은 평가 결과 하위 그룹에 속하는 C, D, E등급을 받은 기관이 미흡사항을 개선할 수 있도록 방문 컨설팅과 최우수기관 노하우 공유하는 멘토링 제도 등을 실시하고 있다.

2018년 장기요양기관 정기 및 수시 평가 결과는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에 공개되며 올해부터는 평가 결과를 비교 검색할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평가가 거듭될수록 기관 간 서비스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등 장기요양기관의 수준이 상향평준화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장기요양기관들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이날 대전 코레일 본사 대강당에서 장기요양기관 평가 대회를 열고 정기평가 결과 최우수(A등급) 기관 577개소에 현판을 수여하고 상위 20%인 455개소에 가산금을 지급한다.

이날 평가대회에서는 최우수 기관 300개소가 참여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현판 수여식 등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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