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EC-18 연내 국내 2상 완료 및 미국 2상 돌입 전망"

하이투자증권은 엔지켐생명과학의 신약 후보 물질 'EC-18'의 2상 임상시험이 연내 완료되면서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EC-18의 호중구감소증과 구강점막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2상 1단계가 각각 근시일 안에 완료될 예정"이라며 "이후 곧바로 2단계에 진압해 연내 2상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은 2상 2단계 진행 중에 1단계에 대한 중간 결과 등을 발표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글로벌 기업에 기술수출 등을 추진한다.

또한 올 상반기 내로 급성방사선증후군(ARS)을 적응증으로 하는 E-18 글로벌 2상 임상시험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ARS 적응증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이 연구원은 "ARS 2상 개시를 위해 FDA와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있어 올 상반기 내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3상을 거칠 필요 없이 2상 결과를 토대로 판매허가 신청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ARS는 원전사고 또는 핵 피폭 및 암 환자들이 지속적인 방사선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생기는 후유증으로, 면역세포 교란, 불임, 구토, 탈모, 백혈구 감소, 출혈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사망하기도 한다.

전 세계 ARS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25억 달러 규모에서 2024년 약 4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이 연구원은 E-18이 미국 국책연구기관 생의학연구개발청(BARDA) 프로그램에 선정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ARS는 BARDA 프로그램 목적과 일치하고 경구제로서 용이한 보관, 쉬운 보급 등 장점 때문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만약 프로그램에 선정된다면 5~7천만 달러 예산을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돼 사실상 기술수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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