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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돌봄 넘어 노인인권 강조 나선 노인요양병원협회춘계 세미나서 ‘노인인권 신장을 위한 존엄케어’ 선포식 개최…“노인인권 위해 간병비 급여화 필수적”
  • 최광석 기자
  • 승인 2019.03.26 12:10
  • 최종 수정 2019.03.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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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가 인간의 존엄성 확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치료와 돌봄이라는 기존의 역할을 넘어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인요양병원협회는 26일 백범기념관에서 ‘노인의료복지, 인권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2019 춘계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노인요양병원협회 이필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제는 요양병원도 양적성장보다 질적성장에 주력해야 할 때”라며 “자정 노력과 더불어 요양병원에서의 인권 향상을 통해 대국민 이미지를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오늘 진행될 ‘노인인권 신장을 위한 존엄케어’ 선포식이 인간의 존엄성 확립, 삶의 질 향상, 요양병원의 사회 인식 변화를 취지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향해 나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요양병원에 종사하는 우리 모두는 노인 인권을 위한 케어를 실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간병비 급여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간병비 급여화는 노인의료의 질과 인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노인들을 위한 제대로 된 케어가 이뤄지려면 간병비 급여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한의료법인연합회 이성규 회장은 요양병원에서의 노인인권 향상 노력에 기대감을 표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 인구 구조가 저출산‧고령화로 진행되고 있고 그 속도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다”면서 “이런 시기에 노인인권 보장 등을 통해 요양병원이 한 단계 질을 높인다면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의 격려사를 대독한 오창현 의료기관정책과장은 “그동안 요양병원은 노인환자를 치료하는 동시에 가정을 대신해 돌봄의 기능을 담당해 왔다”면서 “이제는 치료와 요양, 돌봄을 넘어 그 속에서 노인이 인권을 보호받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모두가 고민해야 할 때다. 노인의료는 나, 나의 부모님, 자녀들 우리 모두의 삶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인인권 신장을 위한 존엄케어’ 선포식 모습

노인요양병원협회는 축사 및 격려사에 이어 ‘노인인권 신장을 위한 존엄케어’ 선포식을 진행했다.

‘요양병원 노인 권리 선언문’에는 ▲개인적 욕구에 상응하는 질 높은 의료 및 돌봄서비스를 요구하고 제공받을 권리 ▲의료, 간병, 복지, 관련 활동의 과정에 대한 알권리 ▲입원 중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부분에서 정보에 접근하고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권리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차별하지 않고 평등한 처우를 받을 권리 ▲신체적 구속을 당하지 않을 권리 ▲사생활과 비밀 보장에 대한 권리 ▲비난이나 제약을 받지 않고 원내 운영과 서비스에 대한 개인적 견해와 불평을 표현하고 이의 해결을 요구할 권리 ▲안전한 치료와 환경을 제공받을 권리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노인요양병원협회는 이같은 선언문을 바탕으로 노인인권을 위한 케어를 적극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인요양병원협회 손덕현 부회장은 “질병으로 인해 가정이나 지역사회에서 생활할 수 없는 분들이 이용하는 요양병원의 경우에는 생활의 자유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면서 “그래서 노인인권과 존엄케어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 부회장은 “이번 선언을 통해 존엄케어가 모든 분야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지속적인 인권 신장에 기여하고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는데 공감한다”면서 “모든 사람이 요양병원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인인권을 신뢰를 제공하기 위한 적극적인 공조와 지속적인 교육, 사례발표, 윤리위의 자정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은 어려운 병원계 상황을 전하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단합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임 회장은 “요즘 지역에 가면 병원들이 너무 힘들다고 해 마음이 아프다”면서 “수가, 인력 등의 문제가 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이어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똘똘 뭉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면서 “직역, 직능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의병갈등, 병병갈등을 없애고 의료계와 병원계가 미래를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중소병원협회 정영호 회장도 병원계가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병원이 잘 되려면 환자가 많이 와야 하지만 이들을 잘 돌보기 위한 의료 인력도 필요하다”면서 “의료 인력이 충분히 배출되지 못하는 문제도 있지만 의료기관 간 쏠림, 분포에 관한 문제도 있다. 병원계가 상생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 인력을 나눠서 활용하고 서로의 어려움을 덜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병원들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이를 토대로 한 의료전달체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광석 기자  cks@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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