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전의 항혈소판제…올 상반기 임상 돌입

신풍제약(대표 유제만)은 영국 의약품 및 보건의료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항혈소판제 신약후보물질인 SP-8008에 대한 1상 임상시험 승인(CTA)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신풍제약 피라맥스 전용공장

이에 따라 신풍제약은 오는 5~6월 중 영국에서 48명 지원자를 대상으로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SP-8008은 기존 항혈소판제들과는 다른 새로운 기전을 지닌 혁신신약후보물질이다. 혈소판은 동맥경화 등 좁아진 혈관에서 급격히 증가되는 물리적인 전단응력에 의해서도 활성화되는데, 이는 정상적인 지혈 작용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으면서 병적인 상태에서의 혈전 생성에 선택적으로 작용한다. SP-8008은 이 활성화 과정 중 혈관에서 유리되는 활성화 물질인 vWF 작용을 억제한다. SP-8008은 다양한 질환동물모델에서 출혈 부작용은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반면, 기존 혈소판제제와 유사한 혈소판응집억제효과를 보였다.

신풍제약 주청 연구본부장은 "SP-8008은 차별화된 신규 기전으로 탁월한 안전성이 기대되는 신약후보물질로 자사합성기술로 원료부터 생산하여 경구용제제로 개발될 예정"이라며 "임상 1상에서는 혈액에서의 혈소판활성변화 측정을 통한 유효성 예비평가도 가능해 개발 속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SP-8008은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과제로 선정돼 자금을 지원받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정진호 교수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이기호 교수팀과 공동 개발 중이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