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사업단 김용수 단장 "올해 해외진출 주요사업만 8개…기회 제공"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제약바이오산업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최근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에서 만난 제약바이오산업단 김용수 단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올해 총 8개 주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진흥원은 올해 ▲K-Pharm Academy ▲2019 유라시아 보건의료협력사절단 ▲한국제약산업홍보회(K-Pharma Fair) ▲중남미 글로벌 홍보단 파견 ▲한-아세안 국제 공동 마케팅 지원 ▲해외제약전문가 초빙 및 활용 ▲제약산업 컨설팅 및 현지화 강화 지원 ▲국제투자 협력 기술교류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 바이오의 분야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K-Pharm Fair’다. 그동안 한국제약산업을 홍보하는 ‘K-Pharm Fair’를 한국에서 개최했지만 올해는 11월에 열리는 '바이오유럽'에서 한국 바이오기업을 홍보할 생각이다. 바이오유럽은 바이오USA 다음으로 큰 규모의 바이오 산업 박람회다.

김 단장은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홍보회를 개최했는데, 올해는 해외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그쪽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을 홍보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초에는 진흥원 홈페이지에 참가기업을 모집공고할 계획이다. 대상은 신약 개발이 일정 부분 진행된 바이오기업을 우선적으로 선별해 홍보할 방침이다.

김 단장은 무엇보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진흥원이 가진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더 많이 활용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 단장은 “정부가 갖고 있는 지원프로그램이 많은데 제약사들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아쉽다. 올해 보건복지부, 코트라,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등과 함께 설명회도 공동으로 개최했고, 온라인에서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많이 알렸다. 그래도 여전히 사각지대가 있어서 이를 줄이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해외 진출시 가장 궁금해 하는 분야는 인허가 및 임상을 포함한 해외진출 컨설팅, GMP(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등이다. 각 국의 인허가제도, GMP 기준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산업계는 비용 등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진흥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제약전문가를 초빙해 국내 기업들이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제약산업 컨설팅 및 현지화 강화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올해 제약산업 컨설팅 및 현지화 강화 지원사업은 해외 인허가, 수출품목 생산기반 선진화, 현지 생산 및 수입 유통 등 현지법인 설립 및 수출품목 등록, 파트너 발굴 등을 추진한다.

김 단장은 “국가 대 국가(G2G) 협력을 통해 국내 제약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매년 주요 신흥국 보건부 및 허가당국자를 대상으로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해 한국의 제약 및 의료기기 기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러시아, 벡시코, 칠레, 에콰도르, 브라질, 우크라이나, 몽골, 벨라루스 등 다양한 국가의 당국자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초청지역을 아세안 국가 주요 신흥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 단장은 해외진출을 염두에 둔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에게 “진흥원은 제약바이오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많은 도구를 갖고 있으니 많이 활용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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