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츠, 기자간담회 열고 "내성 위험 높이는 복합단백질·화학첨가제 포함 여부 확인해야" 강조

멀츠코리아(대표 유수연)가 제오민이 내성 없는 보툴리눔톡신제제라는 점을 앞세워, 대대적 캠페인에 나선다.

멀츠코리아는 지난 15일 제오민 국내 출시 10주년을 맞아 '보툴리눔 톡신의 미래, 순수 톡신의 원칙과 미래'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선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프로스트&설리번(Frost&Sullivan)이 아시아 7개국(한국, 홍콩, 호주, 태국, 대만, 인도, 싱가포르) 22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툴리눔 톡신 시술 행태 및 효과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자료제공: Frost&Sullivan)

조사 결과, 미용 목적으로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받은 적이 있는 소비자 대다수가 반복적인 시술 시 효과가 떨어진다고 느끼면서도 그 원인이 항체 형성(내성) 때문이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인식 부족은 한국에서 유독 두드러졌다.

전체 응답자의 70%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평균 3번 정도 반복했을 때 시술 효과가 떨어짐을 느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64%의 응답자는 시술을 계속 받고 싶다고 밝혔다.

효과가 떨어지는 원인에 대한 인지도는 한국이 유독 낮았다. 전체 응답자의 72%가 내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36%의 응답자가 내성 원인이 복합단백질임을 알고 있다고 답한 데 반해, 한국은 55%만이 내성 우려를 보였고 26%만이 그 원인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시술 상담 과정에서 내성 원인 및 주의사항에 대한 정보 제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원내 의료진과 상담 시 '내성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우를 알려주고 이를 확인했으며', '보툴리눔 톡신 내성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받았다'고 답한 한국 소비자는 각각 55%, 61%에 불과했다. 아시아 전체 평균인 83%, 84%보다 더 낮은 수치다.

특히 타 국가보다 시술 시작 연령이 어리고, 미간 등 주름보다 약 두 배 용량이 필요한 사각턱 시슬 케이스가 많은 한국 특성상 내성 원인과 주의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결과를 발표한 프로스트&설리번 아시아 헬스케어 산업부 르누 블러 대표는 "조사 결과 한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내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전체 70% 응답자가 내성없는 보톡스 제품을 선택하고 추천한다고 답한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순수 톡신 체크할 수 있어야"...글로벌 캠페인 한국서 최초 전개

이에 멀츠는 소비자에게 보툴리눔 톡신 시술 정보를 제공해 인식 개선을 돕고자 한국을 시작으로 '츄즈 제로(Choose Zero)'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이 첫 시작점으로 발탁된 이유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툴리눔 톡신 제제 상업화에 성공한 8개 브랜드가 모두 판매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캠페인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선택 시 내성 발현을 유발하는 복합단백질과 화학첨가제가 없는지를 소비자가 스스로 체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멀츠 제오민 개발자 요르겐 프레버트 박사 (사진제공 :멀츠코리아)

특히 멀츠는 복합단백질은 내성을 유발하는 요인이지만, 치료 효과는 없어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복합단백질은 체내 위험 신호를 보내 면역 반응을 이끌어낸다. 결국 주입이 반복되면 백신처럼 항체를 형성해 더 이상 보톡스 제제를 맞아도 근육 마비 효과를 볼 수 없게 된다.

멀츠 보툴리눔 톡신 연구 책임자인 요르겐 프레버트 박사는 "복합단백질이 안정화에 기여하고 뉴로톡신이 주변 조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다는 주장은 모두 잘못된 것"이라며 "도움이 되지 않는 복합단백질을 굳이 넣을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현재 시판 중인 8개 제품 중 유일하게 복합단백질을 제거한 150kDa 톡신을 선보이고 있는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제오민을 통해 '순수 톡신의 조건'을 제시했다.

멀츠가 내건 순수 톡신 조건은 ▲까다로운 정제 기술 ▲제품 포뮬레이션 차별화 ▲엄격한 제조 공정이다.

프레버트 박사는 "제오민은 고도의 정제 기술력으로 복합 단백질과 비활성 뉴로톡신을 분리해냈고, 제품 포뮬레이션 차별화와 엄격한 제조 공정으로 유일하게 실온 보관이 가능할 정도로 안정성을 높였다"며 "그 결과 제오민은 2005년 출시 이래로 내성 발현 보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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