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웨어러블 의료기기 벤처 회사인 이오플로우(대표 김재진)는 개발 중인 일체형 웨어러블 인공췌장 시스템(영문 제품명 EOPancreas, 국문 제품명 이오파니)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획기적인 의료기기 프로그램(Breakthrough Devices Program)’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일종의 신속심사를 위한 제도로서, 현존하지 않는 신의료기기 중 시장의 요구가 크다고 판단되는 제품에 한해 FDA의 사전 심사를 통해 지정된다. 지정 후 빠른 제품 승인이 가능하다.

이오플루우는 "2016년 미국에서 이 제도가 발효된 이후 지금까지 지정된 제품은 100여건에 불과하며, 국내 의료기기 업계에서는 최초 사례"라고 전했다.

‘이오파니’ 웨어러블 인공췌장 시스템은 몸에 부착되는 작은 본체 내에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센서 기능을 탑재,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혈당을 측정하고 필요한 경우 자동으로 인슐린 투여 용량을 조절 주입하는 의료기기다.

복부 또는 팔이나 다리에 부착해 사용하는 제품이며, 상용화 될 경우 세계 최초의 일체형 웨어러블 인공췌장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오플로우의 일체형 인공췌장 제품은 작년에 세계적인 당뇨연구지원 전문기관인 미국 소아당뇨연구재단(JDRF: Juvenile Diabetes Research Foundation)으로부터 기술의 혁신성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 최초로 지원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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