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 절반 수준으로 줄인 항진균제 PBK-1819-2 개발 추진

한국팜비오(회장 남봉길)는 지난 12일 바이오시네틱스(대표이사 김갑식)와 나노화 기술이 적용된 항진균제 PBK-1819-2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한국팜비오)

PBK-1819-2는 한국팜비오가 개발 중인 항진균제 개량신약이다. 약물 나노 입자화에 대한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시네틱스와 손잡고 정제 크기를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여 복용 편의성을 향상시킨 제형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팜비오가 기술이전 받는 바이오시네틱스의 나노화 기술은 제제 크기 감소를 통한 복용편의성 증대 뿐만 아니라 생체이용률 개선, 식전∙식후 편차 개선, 부작용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2021년 상반기 PBK-1819-2 출시를 목표로 국내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오시네틱스는 이번 기술이전 성과를 기반으로 미국,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주요 제약사들과 해외 기술이전을 위한 협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항진균제 시장은 약 130억 달러, 국내 항진균제 시장은 약 1,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골수이식과 만성질환 증가로 항진균제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PBK-1819-2의 오리지널 의약품 역시 2018년 전 세계 매출 약 7억5,000만 달러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한국팜비오 개발담당 정현정 상무는 "미국인의 40%가 정제나 캡슐을 삼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있고 미국인 중 약 1,600만명이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장애를 겪고 있다"며 "이 때문에 FDA에서는 환자의 복용편의성 향상을 위해 제제 크기를 줄이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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