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용 인공혈관 포함해 일부 제품 재공급 고려…한국 정부 면담 일정은 조율 중

소아용 인공혈관 한국 공급을 중단한 고어(W. L. Gore & Associates)사가 소아용 인공혈관을 포함한 일부 제품에 대해 재공급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고어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의료 기기 현황을 파악과 한국 내 관련 규제 요구 사항을 준수할 수 있도록 의사, 환자 변호 단체 그리고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어사는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의료기기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이후 환자 가족, 의료 단체 및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이같은 결정에 대한 재고 요청이 있었다”며 “재고요청을 받아들여 한국 유통업체를 통해 타사의 대체품이 존재하지 않으면 고어사만이 공급할 수 있는 특정 소아용 의료기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최근 몇주 동안 한국 의료계 및 정부 기관으로부터 한국 시장을 위한 추가적인 의료기기 제공 요청이 있었다고도 했다.

고어사는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가족이 우려하고 있는 바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최근 한국 정부가 협력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히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건에 대한 여러 우려와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있으며, 고어사만이 제공 가능하며 의료상 필수적이라고 여겨지나 한국 시장에서는 대체품이 없는 의료기기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라도 재공급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정부가 고어사를 방문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만남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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