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의 자회사 바이오제닉스코리아는 중국 상남그룹 자회사 시웨이왕뤄와 연간 100억원 규모의 유산균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바이오제닉스코리아는 열처리유산균 nF1이 함유된 유산균 제품과 화장품을 수출한다. 이달부터 중국 협력 기업인 에어바이오를 통해 납품을 시작하고, 점차 물량과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중국 상남집단(상해상남집단유한공사)은 유통, 부동산, 물류, 무역 및 합작 투자를 영위하는 회사로 중국에 다양한 기업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처리유산균 nF1은 국산 김치에서 유래한 식물성 유산균으로 항염, 항암, 면역개선 등에서 효과를 입증한 핵심 기술로, 기존 생균 프로바이오틱스보다 열에 강하고 다양한 제품에 응용할 수 있다는 것이 바이오제닉스코리아의 설명이다.

바이오제닉스코리아 관계자는 "중국 상남그룹 경영진들이 개인적으로 바이오제닉스코리아의 nF1 제품을 먹고 큰 효과를 본 것이 계약하게 된 시초가 됐다"며 "바이오제닉스코리아 제품이 상남그룹의 다양한 중국 네트워크를 통해 영업할 수 있게 됐고, 향후 추가적인 계약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주민 가처분 소득 상승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건강 및 보건 식품 시장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건강보조식품은 비타민류, 무기질 보충제, 차류 등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최근 유산균 가공식품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보다 20배 이상 큰 중국의 다양한 식품 시장에 진출해 한국의 바이오 및 기능성 식품 원료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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