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시험 결과, 용출시험 결과값이 국내 기준 벗어나
한국화이자제약이 국내 공급하는 다제내성항생제 자이복스정 600mg(성분명 리네졸리드) 일부 제품을 자진회수하고 있다.
자이복스정 시판 후 안정성시험 및 원 제조원 출하시험 결과, 일부제품의 용출시험 결과값이 국내 허가기준을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용출시험 결과값이 허가기준을 벗어난 제품은 사용기한 2021년 4월 18일까지인 '제조번호 W94106'으로 병포장(20정) 제품이다.
해당 제조번호 외 제품은 모두 기준을 충족했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해도 된다. 회수 기간은 오는 3월 1일까지다.
자이복스정은 지난 2006년 국내 출시된 다제내성항생제로 이른바 슈퍼박테리아를 치료하는 약물이다. 메타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을 포함한 급성 세균성 피부 및 조직 감염 치료에 쓰인다.
지난 2014년에 특허가 만료되면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CJ헬스케어, 영진약품, 셀트리온, 한올바이오파마, JW생명과학 등 국내 제약사들이 제네릭을 출시하고 시장에 뛰어들며 연간 100억원 규모에 달하던 매출은 지난해 약 2억원(유비스트 잠정 기준)으로 떨어졌다.
이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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