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료계 단체에 복지부 주최 회의 및 위원 추천 거부 요청 공문 발송

의료계가 보건복지부와의 모든 협의를 중단하고 강경 투쟁에 나설 채비를 하는 모습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8일 복지부 주최 회의 참석 및 위원 추천 거부 요청을 내용으로 하는 공문을 16개 시도의사회,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공공의학회, 한국여자의사회, 대한군진의학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병원의사협의회,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등에 발송했다.

의협은 공문을 통해 “그동안 복지부와의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합리적인 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며 이에 각종 회의체 등에 성실히 참여해 왔다”면서 “하지만 이번 복지부의 수가 적정화 이행방안에 대한 수용불가 입장을 확인하고 더 이상의 대화와 협상은 무의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협회는 복지부가 주최·개최하는 모든 회의에 일체 참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체의 위원 추전에도 응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를 8일 복지부에 통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건강과 환전안전을 위한 최선의 의료환경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외면한 복지부의 행태를 바로잡기 위한 협회의 결정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면서 “13만 의사회원의 권익 수호를 위해 귀 회에서도 금일 이후 각종 복지부 주최 회의 불참과 위원 추천을 중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본지와 통화에서 “복지부에서 수가 정상화에 대한 약속을 파기한 부분이 있으니 우리도 (복지부와)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의료계와 복지부와의 모든 협의는 중단된다. (협회가)투쟁 모드로 가는데 논의를 해서 무엇 하겠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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