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협 이끌 조중현 회장, 연속성 무기로 복무기간 단축 천명

제33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조중현 당선자가 회무 연속성을 자신의 무기라고 밝히며 복무기간 단축을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조 당선자는 찬반투표로 진행된 회장·부회장 선거에서 94%(536명 중 504표)의 지지를 얻으며 회장에 당선됐다.

한림의대를 졸업하고 현재는 경기도 여주시 금사보건지소에서 근무 중인 조 당선자는 대공협 제32대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부회장에는 정경도 후보(아산시 영인보건지소)가 당선됐다.

조 당선자는 당선 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94% 찬성이라는 지지에 감사한 한편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가야한다는 사명감을 느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기쁜 마음보다는 열의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회장과 부회장 당선자 모두 지난 32대 집행부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만큼 연속성을 가지고 ▲훈련기간의 복무기간 산입 ▲불필요한 명절연휴 근무 근절 등 공보의 근무환경 개선 ▲업무지침서 발간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조 당선자는 “회장, 부회장 당선자가 각각 제32대 집행부에서 부회장과 복지이사를 했다는 연속성이 있다”며 “지난 32대에서 맺어진 결실도 있지만 남긴 숙제도 있어서 그걸 다 마무리하라고 회원들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 당선자는 “훈련기간의 복무기간 산입을 공론화 시킨 것에 이어 이제 이를 결실로 이뤄내 다른 보충역과의 평등권 위배를 바로 잡겠다”며 “사명으로 여기고 이번 년도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조 당선자는 “이 다음으로 지역의사회와 공조해 불필요한 명절근무를 근절하겠다”며 “명절에 보건지소를 열더라도 환자들이 어떤 지소가 여는지 모르고 대체휴무가 생기기에 오히려 정상근무를 해야하는 날에 의료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당선자는 “그러나 이때까지 관례적으로 내려온 부분이라 없애지 못한 것”이라며 “의료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지역의사회와 연계해 지자체와 합리적인 대화 도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원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도 공보의협의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회원들과 다이렉트로 연락할 수 있게 회무보고를 정기화시키려 한다”며 “신문고를 마련해 민원을 받는 것을 넘어 회원들이 1대1로 의견을 줄 수 있는 창구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조 당선자는 “일방 소통이 아니라 쌍방 소통이 이뤄진다면, 회원의 목소리가 회무에 반영되는 것이 보인다면 회원들도 자연히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회원과 소통해 더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회원들에게는 냉철한 비판과 칭찬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도 했다.

조 당선자는 “섬보의, 교정시설, 역학조사관 등 다양한 공보의 직역에 계시는 분들을 섭외하고 있지만 지역 상황이 다 다른 만큼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회원들이 냉철한 비판과 의견을 내준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빠른 조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곘다. 비판 뿐 아니라 조그만 응원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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