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힐세리온(대표 류정원)은 지난달 초 일본에 처음 수출한 초소형 스마트 초음파진단기 '소논'(Sonon)이 한 달만에 완판되고, 100대의 신규주문이 접수됐다고 17일 밝혔다.

힐세리온은 지난해 9월 일본의 의료기기 판매전문회사인 도코피아와 5년간 총 5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12월 초순 첫 물량인 100대를 수출한 바 있다.

힐세리온은 도코피아 측이 1차의료기관인 의원, 접골원, 보건소 등에서 주문이 쇄도해 한 달만에 100대가 완판된데 이어 추가주문이 잇다르고 있어 100대를 추가주문했다고 전했다.

일본 내 의료기기판매회사인 아이손 이소베 세이지(磯部征児) 대표는 “비싼 가격의 대형 초음파진단기를 갖추지 못한 상태로 진료하던 1차의료기관들이 기존 초음파기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저렴한 가격이면서도 성능면에서는 크게 손색이 없는 소논에 대한 일본 의사들과 접골사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단 1개월만에 완판됐다. 지난해 8월 까다로운 일본정부의 의료기기 인증(PMDA)을 획득한 것이 소논의 공신력을 더했다”고 말했다.

소논을 개발한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는 “일본에서 불과 1개월만에 100대가 완판된 것은 소논이 1차의료가 발달한 의료선진국에서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힌편, 소논은 서울대 물리학·전자공학과와 가천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의사인 류정원 대표가 2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2014년 개발한 초음파진단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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