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연구중심병원 감사보고서 작성중…재조사 실시 기준 70점 미달 병원 없어

보건복지부가 정부지원 연구과제를 수행 중인 연구중심병원을 대상으로 성과평가 형식의 특별감사 결과, 연구성과 미달 평가를 받은 병원이 한곳도 없는 곳으로 확인됐다.

평가결과를 점수화해 60점 미만일 경우 지원비 회수, 60점 이상 70점 미만일 경우 현장조사를 포함한 재조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같은 페널티를 받게 되는 병원은 단 한곳도 나오지 않았다.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특별감사라는 이름으로 성과평가와 연구비 집행내역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는데 성과평가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완료했다”며 “현재 결과를 정리하고 있으며, 정리가 끝나면 내부보고는 물론 국회에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성과평가를 점수화해 점수가 60점 미만일 경우 연구비 회수, 60점 이상 70점 미만은 현장평가를 통한 재조사를 하게 돼 있었는데, 70점 미만을 받는 곳이 없다”며 “따라서 이번 성과평가를 통한 연구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번 성과평가를 진행해보니 연구중심병원이 이미 브랜드화 돼서, 병원들이 연구중심병원 관련 사업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병원 간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은 곳은 있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성과평가와 달리 연구비 집행 관련 특별감사는 아직 감사를 진행할 세무법인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 관계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통해 감사를 진행할 세무법인 모집 공고가 나갔고 공고를 통해 들어온 제안서를 검토해 달라는 진흥원 측 메일을 받은 상태”라며 “공고를 통한 입찰 형식으로 세무법인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한두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절차를 거쳐 감사를 진행할 세무법인이 정해지면 연구중심병원들의 연구비 집행과정 등에 대한 감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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