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분기 빅5 급여비 2조9655억원…전체 의료기관의 8.6%, 상급종합의 35.5% 차지

왼쪽부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전체 의료기관에 지급된 급여비에서 ‘빅5병원’으로 불리는 서울 대형병원 5곳이 가져가는 비율이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 ‘2018년 3/4분기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1~9월 누적) 건강보험 진료비는 57조1,6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이 중 공단이 지급한 급여비는 45조4,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빅5병원인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에 지급된 급여비는 2조9,655억원이다. 이는 2조4,615억원이었던 2017년 3분기보다 20.5%나 늘었다.

특히 빅5병원에 지급된 입원 급여비가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1조9,239억원이었다. 외래 급여비는 1조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전체 의료기관에 지급된 급여비에서 빅5가 차지하는 비율도 늘었다.

지난해 3분기 빅5병원은 전체 의료기관 급여비 34조3,228억원의 8.6%를 점유했다. 이는 최근 6년 새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또한 빅5병원은 상급종합병원 42개소에 지급된 급여비 8조3,485억원 중 35.5%를 가져갔다.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2018년 3/4분기 건강보험 주요통계'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의원>병원 순으로 급여비 증가

지난해 3분기 급여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관은 상급종합병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상승했다. 이어 종합병원 10.6%, 의원 7.3%, 병원 5.3% 순으로 늘었다.

상급종합병원과 의원(8조3,624억원)이 각각 전체 급여비의 19.4%를 가져갔으며 종합병원(7조81억원)은 16.3%, 병원(3조8,227억원)은 8.9%를 차지했다.

진료형태별로는 입원 급여비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17조4,759억원이며 외래 급여비는 8.8% 늘어 16조8,469억원이었다. 약국 급여비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8조7,849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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