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혁 대변인 “중국 순수 중의대도 명부 삭제 결정 통보받아”

우리나라 한의대가 세계의과대학명부(The World Directory of Medical Schools, WDMS)에 다시 등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 박종혁 대변인은 16일 서울 용산 임시회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세계의학교육협회를 통해 한의대의 세계의과대학명부 등재 불가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계의학교육협회는 세계의과대학명부를 통해 전 세계 2,900여개 의대의 역사, 운영, 교육프로그램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 한의대는 지난 2012년 세계의과대학명부에서 삭제됐다.

박 대변인은 “지난 1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의학교육협회에서 우리나라 한의대의 세계의과대학명부 등재 불가를 재확인했다”면서 “세계의학교육협회의 요청에 따라 중국 교육부 의과대학평가인증기구가 세계의과대학명부에서 순수 중의학 대학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는 회신도 받았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한의계에서 중국 사례를 들어 세계의과대학명부에 이름을 올리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그 가능성과 근거가 차단됐다”면서 “한의대는 의대가 아니다. 앞으로도 세계의과대학명부에 이름을 올릴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현재 세계의과대학 명부에는 순수 중의대 11곳이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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