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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진료실 안전하게 바꾼다주말 휴일 기간동안 진료실마다 뒷문 설치…전담요원 늘리고 진료실 앞 경고등 설치도 고려
  • 이혜선 기자
  • 승인 2019.01.12 06:00
  • 최종 수정 2019.0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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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이 토, 일 이틀 간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을 안전하게 바꾼다.

세브란스병원은 故임세원 교수 사건 이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을 안전하게 바꿔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곧바로 진료실 개선에 착수했다.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진료실 모습. 붉은 색 부분에 비상문이 설치됐다.

기존 진료실에는 뒷문이나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았는데, 이번 공사를 통해 진료실이 고립되지 않고 통할 수 있도록 2~3개 진료실의 벽을 터 문을 만든다.

또한 각 진료실 앞에 경고등을 설치해 기존에 설치돼 있던 비상벨을 누르면 곧바로 어떤 진료실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기존에는 비상벨을 누르면 간호사 스테이션에 마련된 모니터에만 경고 알림이 떴지만 진료실 앞에 경고등을 설치, 의료진에게 위험한 상황이 생겼을 때 보안요원이 즉각 대응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담 보안요원도 증원할 계획이다. 현재 세브란스 정신건강의학과 전담요원은 1명인데, 이를 2명까지 늘릴 수 있도록 병원 측에 요청한 상태다. 전담요원에게는 가스총 및 방검복을 지급할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남궁기 교수(사무처장)는 “임세원 교수 사건 이후 의료진들이 불안에 떨고 있어 (복지부가 준비하겠다는)진료실 안전 가이드라인이 나올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병원 측에서 비용을 들여 진료실 개선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복지부가 준비하고 있는)진료실 안전 가이드라인이 발표되기 전 자체적으로 정비에 나선 병원들이 정부의 뒤늦은 기준 마련으로 재정비에 나서야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기도 했다.

남궁 교수는 “진료실 안전 가이드라인이 진료실 크기부터, 후문의 사이즈와 재질까지 모두 정하고, 대피공간을 만들어야만 한다는 방식의 규제가 될까봐 걱정이다”라며 “사전에 대비를 한 병원은 다시 비용을 들여서 재정비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남궁 교수는 "각 병원마다 진료실 크기 등 상황이 모두 다르다. 현장상황을 고려하지 않으면 3차 병원은 물론이고 1차‧2차 의료기관들이 대피공간을 만들기 위해 진료실 하나를 없애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며 "제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혜선 기자  lhs@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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