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반기 자보 진료비의 36% 한방 차지…청구건수의 49%도 한방

한방 자동차보험 진료비가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자보 진료비 증가율보다 한방 자보 진료비 증가율이 3배 이상 높은 형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2018년 3분기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자보 진료비는 1조4,396억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1조2,982억3,200만원) 대비 10.9% 증가했다.

한방병원과 한의원은 지난해 3분기 자보 진료비 증가율 1,2위를 차지했다.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8년 3분기 진료비통계지표'

특히 한방병원 자보 진료비 증가율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한방병원에 지급된 자보 진료비는 2,119억8,500만원으로 전년 동기(1,567억4.600만원)보다 35.2%나 증가했다.

한방병원 자보 진료비 증가율만 봐도 전체 평균(10.9%)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한방병원 자보 진료비 청구건수는 160만9,000건으로, 121만7,000건이었던 전년 동기보다 32.2% 늘었다.

같은 기간 한의원에 지급된 자보 진료비는 3,107억6,500만원으로 전년 동기(1,567억4,600만원) 대비 24.7% 증가했다.

한의원 자보 진료비 증가율은 한방병원보다는 낮았지만 전체 평균보다는 2배 이상 높았다.

한의원이 청구한 자보 진료비 청구건수는 456만1,000건으로 전년 동기(394만4,000건)보다 15.6% 늘었다.

지난해 3분기 전체 자보 진료비에서 한방병원과 한의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36.3%로 전년 동기(31.3%)보다 5%p나 커졌다.

한방 자보 진료비 청구건수도 전체의 48.5%나 차지했다.

같은 기간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요양병원은 자보 진료비 청구건수가 오히려 줄었으며 의원과 병원은 늘었지만 증가율이 0.5%도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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