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 등 플랫폼 사업 성장성 관심

고령화로 현장진단검사(POCT)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관련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고령인구가 많아지면서 진단이 빠르고 간편한 POCT 산업이 유망하단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 이나예 연구원은 지난 27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처럼 고령인구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국가에서는 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OTC(일반의약품) 제품이나 간편하게 건강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POCT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POCT는 샘플 채취에서부터 검사결과 표시까지의 과정을 기기 하나로 통합해 검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임상검사와 차별화되는 장점이라고 연구원은 전했다.

연구원은 관련 기업으로 체외진단 기기 개발업체인 피씨엘을 제시했다.

2008년 설립된 피씨엘은 자체 개발한 진단키트, POCT 플랫폼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유럽과 브라질, 중국 등의 파트너와 협업해 진단 키트를 개발 중에 있고 코스닥 시장에는 지난해 2월 상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피씨엘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 기술은 졸겔(SOL-GEL)을 이용해 진단키트에 단백질을 3차원으로 고정하는 SG Cap기술이다. 진단에 사용되는 기존의 고정화 기술은 화학적 결합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키트에 단백질을 결합할 때, 단백질의 구조가 변경되거나 활성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SG Cap 기술을 적용할 경우, 활성이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단백질의 구조가 변경되지 않고 검사를 위한 항원이나 항체 투입 시 소량의 단백질로도 정확한 진단 결과를 확보할 수 있어 기존기술 대비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이 높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피씨엘은 이달 7일 핵산 압타머 선별에 관한 특허 취득(미국)을 공시한바 있다. 이또한 진단 플랫폼 사업에 긍정적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연구원은 “해당 특허는 졸겔 기술을 이용한 ‘멀티플렉스 미세 유체 장치 및 이를 이용한 핵산 압타머의 고속 선별방법’에 관한 것으로 질병진단용 핵산마커인 압타머 제작에 활용, 피씨엘 고유의 질병 마커를 확보할 수 있단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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