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장 8곳 중 7곳 하락세…엔지켐생명과학, 유일하게 늘어나

제약·바이오주 불황에 올해 상장한 업체들도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2018년 상반기 상장한 8곳 제약바이오 업체(의료기기 포함) 중 1곳을 제외한 7개 업체가 상장일보다 시가총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총: 2018년 12월 20일 종가 기준)

2018년 상반기에 상장한 업체는 ▲알리코제약 ▲동구바이오제약 ▲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 ▲엔지켐생명과학 ▲오스테오닉(의료기기) ▲케어랩스(의료기기) ▲제노레이(의료기기) ▲세종메디칼(의료기기) 등 8개사다.

이 중 상장일보다 시가총액이 늘어난 곳은 기술특례 상장기업으로 세파계 항생제 등을 생산하는 엔지켐생명과학 뿐이었다. 엔지켐생명과학의 현재 시가총액은 7,248억원으로 상장일 6,495억원보다 753억원 시총이 증가했다.

반면 나머지 7개 업체의 시총은 모두 하락세를 그렸다.

상장일 대비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감소한 업체는 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로 현재 시총은 상장일보다 2,319억원 감소한 1,666억원이었다.

다음은 동구바이오제약이 상장일 대비 2,175억원 줄어든 1,820억원, 케어랩스가 1,942억원 감소한 1,166억원이었다.

이어 알리코제약이 980억원, 제노레이가 701억원, 오스테오닉이 501억원 순으로 시총 감소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 가운데 엔지켐생명과학과 오스테오닉, EDGC는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최근 기술특례상장 업체들은 과거보다 다소 엄격해진 기술특례 상장 문턱을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회계이슈 등의 대내외 악재에 직격타를 받았다”면서 “내년도 파이프라인 관련 호재가 이어지면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