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녹스 판매 중인 한독이 임상 대행…국내 판권 계약은 아직

불면증 치료제 졸피뎀 후속 약물인 'Nemorexant'의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이 한국에서도 진행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4일 한독이 신청한 'ACT-541468A(Nemorexant)' 3상을 승인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불면장애가 있는 성인 및 고령 대상자에서 'ACT-541468A'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다기관, 이중눈가림, 무작위배정, 위약-대조 평행군 시험이다.

수면다원검사도 함께 실시되며 계명대 동산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성빈센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등에서 실시된다.

Nemorexant는 최초의 이중 orexin 수용체 길항제다. orexin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식욕과 각성에 관여한다. 배가 고프면 orexin 분비가 되고, 주의력을 높이거나 의식을 깨어있게 하는데 작용한다.

Nemorexant는 orexin 수용체에 결합해 호르몬 활성을 저해하는 기전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정상적인 수면을 유도한다. 2017년 악텔리온에서 분사한 기업인 이도르시아(Idorsia)가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한독은 이번 국내 임상시험을 대행할 뿐 판권계약을 맺진 않은 상태다.

한독 관계자는 "졸피뎀 후속 약물로 국내 3상 임상시험만 한독이 실시한다. 국내 판권계약을 맺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