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18 초중등 진료교육 현황조사 결과 발표

고등학생 희망 직업 조사결과에서 간호사는 2위, 의사는 12위에 안착했다.

교육부는 지난 6월 12일부터 5주간 초중고 학생 2만7,2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8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고등학생 9,546명에게 희망직업을 조사한 결과, 1위는 교사, 2위 간호사, 3위 경찰관이 각각 자차지했다. 상위 3위까지는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7위에 자리했던 ‘의사’는 올해 12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대신 뷰티 디자이너(4위), 공무원(10위) 등의 직종이 새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기존 의사, 간호사로 양분되던 의료 관련 직업이 의사, 간호사, 의료·보건의료 관련직으로 세분된 것은 특이하다. 의료·보건의료 관련직은 올해 상위 20위에 새롭게 진입했으며, 고등학생 희망직종 13위에 올랐다.

그러나 초등학생과 중학생 희망직업에서는 여전히 의사 직종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 2017년 초·중학생 희망직업 3위에 자리했던 의사는 올해도 굳건히 3위를 지켰다.

초·중학생에서도 지난해 대비 새로운 직업이 많이 등장했다. 초등학생 희망직업 상위 10위에는 새로이 인터넷방송진행자(유투버)가 등장했으며(5위) 중학생 순위권에는 뷰티디자이너(6위), 연주·작곡가(9위)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교육부는 “상위 10위 직종이 차지하는 비율(2018년 42.4%)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진로탐색이 활성화되면서 희망직업이 보다 다양화되고 구체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부 최은옥 미래평생교육국장은 “학생 희망직업이 다양화, 구체화되었다는 것은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다는 결과”라며 “학생들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해서 행복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학생진로탐색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실시하는 ‘초중등 진료교육 현황조사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6~7월경에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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