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필러 이용 가슴성형 부작용 발생…식약처, “가슴성형에 허가한 적 없어"

일본에서 가슴필러성형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4일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성형외과학회 등에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을 보냈다.

최근 일본에서 필러를 이용한 가슴성형을 한 환자들에게 뭉침, 감염증, 피부변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일본 미용외과학회는 필러를 가슴성형에 사용금지하는 지침을 마련하고 후생노동성에 사용인가제 실시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필러는 인체에 무해한 성분인 히알루론산, 인산칼슘 등으로 만들어진 주사제형태로, 피부 진피층에 주입해 주름, 얼굴윤곽 등을 개선하는데 쓰인다. 주로 이마, 콧대, 팔자주름, 입술, 목 등에 시술할 수 있다. 일부 제품은 손등 주름, 음경 확대 등에도 적응증을 받았다.

최근에는 필러를 얼굴이 아닌 가슴성형 등 몸의 라인을 바꾸는데도 사용하는 추세다. 하지만 국내에 가슴성형에 적응증을 받은 필러는 없다.

간단해 보이는 시술이지만 혈관 부위에 잘못 주입되면 괴사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실명이 일어나기도 한다. 일본에서 보고된 것처럼 감염이나 피부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

식약처는 “성형용필러(조직수복용 생체재료)를 가슴확대 사용목적으로 허가한 바 없다. 의료진은 허가된 사용목적 외에 가슴확대 등에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적극 알려 부작용 등 이상사례 발생을 예방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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