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이상 신장이식 환자, 장기 거부반응 예방 목적 사용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사장 오동욱)은 면역억제제 라파뮨(성분명 시롤리무스) 신규 용량인 0.5 mg 제형을 지난 1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저용량 출시로 라파뮨은 0.5mg, 1mg, 2mg 총 3가지 옵션을 갖추게 됐다.

회사에 따르면 라파뮨은 체내 면역작용을 일으키는 T세포의 증식을 유도하는 인터루킨(Interleukin 2)을 억제해 T세포의 작용으로 인한 급성 또는 만성 거부반응의 발생을 예방한다.

신장이식 환자는 면역억제 치료를 통해 체내 면역체계가 이식된 신장을 공격하는 장기 거부반응을 억제해야 하는데, 동시에 감염으로부터 체내 면역체계를 지키기 위해선 환자의 상태에 맞도록 면역억제제의 용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간기능 장애 환자의 경우 정상 간기능 환자의 2/3 ~ 1/2 용량을 투여하는 등 미세한 용량조절이 필요했다고 회사는 부연했다.

한국화이자제약 희귀질환사업부 총괄 조연진 이사는 “라파뮨 저용량 출시로 다양한 치료옵션이 생긴 만큼, 국내 신장이식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용량을 조절하고 면역억제 치료를 지속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경구제인 라파뮨은 1일 1회 용법으로 약제 노출 편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관되게 식사와 함께 투여하거나 공복에 투여해야 한다.

라파뮨은 지난 2006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3세 이상 신장환자의 장기 거부반응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허가 받았다. 2016년 2월에는 림프관평활근종증에 대한 적응증이 추가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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