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흉부외과·산부인과, 개업보다 폐업이 더 많아…산부인과, 최근 5년 새 78개소나 감소

폐업하는 산부인과의원이 늘면서 전체 산부인과의원 수도 매년 감소하고 있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요양기관 6,085개소가 새로 문을 열었으며 4,459개소가 문을 닫았다.

종별로는 종합병원 8개소, 병원 125개소, 요양병원 101개소, 의원 1,313개소가 지난해 폐업했다.

의원의 경우 산부인과와 외과, 흉부외과는 개업한 곳보다 폐업한 곳이 더 많아 의료기관 수 자체가 줄었다.

지난해 산부인과의원은 46개소가 개업한 반면 59개소가 폐업했다. 이에 산부인과의원 수는 2016년 1,338개소에서 2017년 1,319개소로 줄었다.

산부인과의원은 2013년 1,397개소에서 2014년 1,366개소, 2015년 1,352개소, 2016년 1,338개소, 2017년 1,319개소로 최근 5년간 꾸준히 감소했다.

출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통계정보

1,000개소 수준을 유지하던 외과의원은 지난해 처음 996개소로 줄었다. 지난해 외과의원 31개소가 개업한 반면 35개소가 폐업했다.

흉부외과의원은 지난해 2개소가 개업, 3개소가 폐업했다. 2017년 기준 흉부외과의원은 47개소다.

영상의학과의원도 개업보다 폐업이 더 많아 2016년 158개소에서 2017년 155개소로 3개소 줄었다.

저출산 영향으로 의원급 중 유일하게 진료비가 줄고 있는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지난해 126개소가 개업하고 125개소가 폐업했다. 2017년 기준 소아청소년과의원은 2,229개소다.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의원 진료비는 2016년 7,807억원에서 2017년 7,709억원으로 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의원급 중 진료비가 감소한 곳은 소아청소년과가 유일했다.

반면, 산부인과의원은 2016년 6,263억원에서 2017년 7,479억원으로 19.4%나 올라 진료과목 중 가장 높은 진료비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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