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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로 나온 보건의료노동자들…“보건의료인력법 제정하라”보건의료노조, 총력 결의대회 열어…1300여명 국회 앞 집결로 노란물결 이뤄
  • 이민주 기자
  • 승인 2018.11.22 06:00
  • 최종 수정 2018.11.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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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와 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보건의료인력법) 제정을 촉구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지난 21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보건의료노조 총력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지난 21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보건의료노조 총력 결의대회를 열었다.

춥고 비가 흩날리는 상황에서도 1,300여명의 보건의료노동자들은 ‘보건의료인력법 제정’, ‘의료민영화법 노동특례 폐지’ 등이 적힌 피켓과 노란 풍선을 손에 들고 시위에 나섰다.

부산대병원지부 율동패 ‘그린나래’의 현장공연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들은 가수 김연자씨의 곡 ‘아모르파티’를 ‘4OUT 파티’로 개사해 율동과 함께 선보였다. ‘4OUT 파티, 공짜노동, 비졍규직, 속임인증 태움 OUT’이라는 반복적인 가사를 통해 환자안전병원과 노동존중일터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은 정부가 국민의 건강권을 내팽개치고 있다며 보건의료인력법 제정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나 위원장은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8년간 환자가 안전하고 노동자들이 존중받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보건의료인력법 제정 투쟁을 진행해 왔다”며 "국회가 진정 국민의 건강권과 환자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당장 보건의료인력법 제정을 논의하라“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 산하 지부 노조원들도 현장의 열악함을 호소하며 보건의료인력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희의료원지부 홍슬아 정책부장은 의료원 인력 현실의 참담함을 피력하며 이제는 병원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정부가 나서 보건의료인력법을 만들어 인력확충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홍 부장은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듬에 따라 보건의료수요가 급증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환자의 욕구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장의 인력 현실은 매우 심각하고 참담하다. 보건의료 노동자들은 오늘도 현장에서 환자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말헀다.

홍 부장은 “호텔과 같은 병원 시설, 값비싼 의료기구가 늘어가지만 현장을 열악하게 만드는 인력 상황은 십수년 째 나아질 기미가 없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의 몫이 돼 의료사고와 안전사고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장은 “보건의료노조 자체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47.4%가 이같은 인력부족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응답한 만큼 열악한 인력 현실을 확인할 수 있다”며 “정부 주도 하에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자 보건의료인력법 제정을 촉구한다.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인력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보건의료인력법을 대표발의한 정의당 윤소하 의원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김명환 위원장도 참여해 보건의료인력법 통과를 돕겠다고 말을 보탰다.

윤소하 의원은 “비가 오는 이 날씨에 보건의료노동자들이 또다시 국회 맞은편에서 이렇게 절규를 해야 하냐”며 “촛불정부는 우리는 왜 지금 이렇게 싸우고 있는지 알고 있나. 의료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고나 있느냐”고 말했다.

윤 의원은 “오버타임(연장근로)를 밥먹듯하고 일을 마치면 완전히 번아웃(탈진)하는 우리의 노동현실을 알고나 있냐”며 “보건의료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행복해야 환자가 행복하고 가족이 행복하고 국민이 행복하다. 보건의료인력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보건복지부조차도 용인한 게 이 법이지만 현재 해당 법안은 국회에 계류돼 있다”며 “미쳐버리겠다. 연내에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해낼 수 있다. 국민을 위해서 승리하자”고 외쳤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환자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서 보건의료노동자들은 건강과 마음을 희생하고 있다”며 “노동자들은 돈이나 이윤이 아니라 근로조건 악화와 노동개악을 멈추기 위해 일손을 멈추고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의 투쟁은 끝이 아니라 시작점, 도약점이 될 것”이라며 “보건의료인력 충원을 위해, 보건의료인력법 제정 위해 보건의료노동자들과 함께 달려나가겠다. 승리하자”고 했다.

이민주 기자  minju9minju@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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