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증가율은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의원>병원 순

올해 상반기 상급종합병원 외래 환자 내원일수가 전년도 대비 6%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요양급여비 증가율은 종합병원 다음으로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요양급여비는 36조9,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입원 진료비는 13조4,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으며 외래 진료비는 15조2,967억원으로 6.97%, 약국비용은 8조1,833억원으로 7.3% 늘었다

종별로는 의원이 7조4,73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병원(요양병원 포함)이 6조1,412억원, 종합병원 6조267억원, 상급종합병원 5조7,278억원 순이었다. 병원급의 경우 요양병원 요양급여비 2조7,943억원을 빼면 일반 병원에 지급된 요양급여비는 3조3,469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요양급여비 증가율은 종합병원이 11.1%로 가장 높았으며 상급종합병원은 9.9%, 의원은 8.9%, 병원 7.5% 순이었다.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8년 상반기 진료비통계지표'

특히 상급종합병원은 전년 동기 대비 외래 내원일수는 줄었지만 입원 내원일수가 늘어 요양급여비 증가를 주도했다. 외래 내원일수가 감소한 기관은 상급종합병원과 요양병원(-1.6%) 뿐이었다.

올해 상반기 상급종합병원 외래 내원일수는 1,727만일로 전년 동기(1,833만일) 대비 5.8%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입원 내원일수는 666만일에서 709만일로 6.4% 증가했으며 입원 급여비는 15.2%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꾸준히 증가해 올해 상반기 14조7,171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9.8%를 차지했다. 노인들이 입원을 가장 많이 한 질병은 노년백내장이었으며 외래 다빈도 질병 1위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이었다.

올해 상반기 암으로 입원한 진료인원은 24만1,884명이었으며 요양급여비는 1조9,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었다. 다빈도 암 중에서 입원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암은 갑상선암으로 전년 동기보다 25.7%(113억원) 증가했다. 입원 진료비 증가액이 가장 큰 암은 폐암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0억원(19.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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