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이 지역 최초로 최신 췌담관 내시경 장비를 도입했다.

건양대병원은 14일 독일 지멘스사의 ‘다목적 방사선 조영검사’ 장비를 도입해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플랫패널을 사용해 기존 장비보다 적은 방사선량으로 고화질 영상을 구현하며 완전 자동화한 영상처리 시스템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과 보관이 가능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특히 십이지장 유두부의 작은 구멍을 통해 담관 및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시켜 병변을 관찰하고 수술하는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에 최적화 돼 있다.

대한췌담도학회장을 역임한 최용우 소화기내과 교수와 복강경 췌십이지장 절제술 대가로 알려진 한국췌장외과연구회장 최인석 외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건양대병원 췌담도암팀은 최신 장비 도입으로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기대했다.

최용우 교수는 “난치성 암으로 알려진 췌장암뿐 아니라 담석이나 종양 등의 검사와 치료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첨단장비의 지속적인 도입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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