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의약품 공급업체 “원료약 35톤→50톤 생산 늘려”

진해거담제 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제약사들의 원료의약품(API) 주문도 급증하고 있다.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호흡기질환 환자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제약업계의 분석이다.

진해거담제 원료를 공급하고 있는 한 주요 원료의약품 업체에 따르면 올해 원료 생산량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지난해에도 주요 진해거담제 처방이 증가했단 점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이어진 셈이다.

원료의약품 공급업체 관계자는 “진해거담제 원료인 A원료약의 최근 생산량은 대체로 연 30톤(ton) 정도다. 작년 35톤 가량 생산해 조금 늘기도 했지만, 올해 생산량은 50톤 정도가 될 것 같다”면서 “원료약이 15톤이 늘어났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물량”이라고 말했다.

A원료의약품은 한 정(tablet)당 300mg 용량으로, 15톤이면 5만정 분량에 해당한다.

이 관계자는 "A원료약은 기침에 처방이 많이 된다. 최근 환경오염 등으로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원료약을 유럽 등 해외에 등록할지도 고려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진해거담제 시장 1위는 안국약품의 ‘시네츄라’가 차지하고 있다.

유비스트 기준, 올 3분기(누적) 시네츄라는 225억9,000만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냈다.

A원료의약품이 들어가는 진해거담제 원외처방액은 올해 3분기까지 90억원(대표 한 품목)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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