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바자회 수익 기부 이어가…누적 총액 4억6584만원

(사진제공:서울대병원)

서울 압구정동 아란유치원이 14년째 따뜻한 기부의 손길을 이어갔다.

아란유치원은 지난 12일 서울대병원에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 3,907만5,000원을 전달했다.

아란유치원은 지난 1995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저소득층 환자 돕기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 전액을 서울대병원 함춘후원회에 기부했다.

함춘후원회 관계자는 “지난 1995년 아란유치원이 바자회 수익금 기부처를 찾던 중 당시 서울대병원에 수련 중이던 소아흉부외과 레지던트가 아란유치원생의 학부모인 것이 인연이 돼 매년 함춘후원회를 통해 저소득층 환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매년 아이들과 학부모, 그리고 유치원이 함께 힘을 모아 저소득층 환자를 위한 바자회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함춘후원회 김석화 회장은 “아란유치원이 20년 넘게 매년 꾸준히 바자회를 개최해 큰 도움을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그 숭고한 뜻을 잘 받들어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겠다”고 했다.

한편 아란유치원이 현재까지 함춘후원회에 기부한 금액은 총 4억6,584만원이며 지난 10월까지 총 266명의 환자에게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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