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참석 의사들 속속 대한문에 집결…1‧2차 궐기대회 보다 저조한 참여 예상

오진 의사들에게 실형을 선고한 부당한 판결과 열악한 의료 환경의 개선을 촉구하는 ‘제3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날이 밝았다.

대한의사협회는 11일 덕수궁 대한문 앞 광장에서 ‘대한민국 의료 바로세우기 제3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의협은 이번 궐기대회를 통해 의료의 특수성을 고려치 않은 법원 판결을 규탄하고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 환경 조성을 피력한다는 복안이다.

이외에도 ▲안전한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한 (가칭)의료분쟁처리특례법 제정 ▲9·28 의정합의문 일괄 타결 ▲의사의 진료거부권 인정 ▲저수가 해결 및 심사기준 개선 ▲한의사 의료기기 허용 저지 등을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의사들은 본 행사 시작 1시간여를 앞둔 오후 1시 경부터 집회 장소인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속속 집결하고 있다.

의사들은 ‘부당구속 국민건강 무너진다’, ‘방어적인 진료조장 사법부가 책임져라’, ‘적당진료 강요하는 의료구조 개혁하라’, ‘의사면허 박탈법안 국민건강 박탈한다’, ‘심평의학 족쇄풀고 최선진료 보장하라’, ‘의과기기 한방사용 국민건강 파탄난다’, ‘의정합의 말뿐인가 지금즉각 이행하라’, ‘의료제도 바로세워 국민건강 지켜내자’, ‘의료분쟁특례법 제정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지역의사회 및 단체 깃발 아래 자리하고 있다.

궐기대회는 대한문에서 광화문 쪽 방면의 인도와 차도 일부에서 진행되며 경찰은 참석자 수에 따라 차도를 추가로 개방할 방침이다.

의협은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 구급차 등을 준비시켜 놨다.

한편 궐기대회는 오후 1시 30분 식전행사로 흥을 돋운 후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3시간 가량 진행된다.

사회자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이날 집회의 의미를 되새기는 영상이 상영되고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의 격려사에 이어 대한가정의학회 이덕철 이사장, 대한응급의학회 이경원 섭외이사의 연대사가 진행된다.

연대사 후에는 우리 의료현실을 담은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 대한전공의협의회 이승우 회장 등의 연대사 후 두 번째 영상 상영 및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어 최대집 회장의 결의 발언과 한국여자의사회 김향 총무이사, 김경화 정보통신이사의 구호제창으로 1부 행사가 마무리된다.

2부 행사는 대한문과 청와대 앞에서 이원으로 진행된다.

의료계 대표자들은 1부 행사 후 차량으로 청와대 앞으로 이동, 약 15분간 집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광주광역시의사회 양동호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께 드리는 메시지’를 낭독한다.

대한문에 남은 참석자들은 ‘1분 자유 발언대’를 통해 의료계 목소리를 정부와 시민들에게 전달하며 청와대 앞에서 진행되는 집회를 생중계로 시청한다.

대표자들이 대한문 앞으로 모두 복귀하면 최대집 회장의 감사인사와 구호제창으로 이날 일정이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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