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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K억제제,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 삶의 질 바꿀 것"영국 클레어 니콜라 해리슨 박사, 룩소리티닙 관련 연구 소개하며 전망
  • 박기택 기자
  • 승인 2018.11.09 06:00
  • 최종 수정 2018.1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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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인 진성적혈구증가증(Polycythemia Vera, 이하 PV)의 치료에 JAK억제제가 질병의 자연 경과까지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노바티스가 8일 여의도 IFC몰에서 주최한 ‘골수증식성 종양 질환 정보 및 최신 치료 패러다임 변화’ 미디어교육세션에서 영국 런던 가이즈앤드세이트토머스 NHS 위탁재단(GSTT) 클레어 니콜라 해리슨 혈액학 컨설턴트는 PV 질환에서 JAK 억제제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PV는 골수에서 지나치게 많은 적혈구를 생성하는 질환이다. 적혈구가 골수에서 과다하게 생산돼 혈관 내 순환하는 적혈구의 수를 증가시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데, 심한 경우 어지럼증, 이명, 두통, 시력 감퇴 등이 발생한다. 특히 혈전, 뇌졸중 및 심장마비와 같은 심각한 심혈관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V는 연간 10만명당 2~3명에서 발생하는 희귀질환인데, 주로 60~80대 고령층에서 발병한다.

해리슨 박사는 “PV 환자 중 80%는 약물치료를 받는다. 하지만 약물치료를 받는 환자 세 명 중 한 명꼴로 기존 약물에 대한 내성 또는 독성 문제가 발생한다”며 “더 큰 문제는 (의료진들이) PV 환자들의 삶의 질에 대해 묻지 않는다는 점이다. 증상이 악화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리슨 박사는 이날 ‘자카비’(성분명 룩소리티닙인산염)의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JAK 억제제가 이러한 PV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은 물론 수명 연장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피력했다.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RESPONSE’ 연구결과, 32주차에 자카비 치료군의 60%가 적혈구 용적률을 유지했으며, 38%의 환자에서 비장 감소 효과(35% 이상의 비장 감소)를 보였다.

반면, 지지요법(best available therapy, 이하 BAT)군은 20%가 적혈구 용적률 유지, 비장 감소 효과가 있었던 환자는 1%에 그쳤다. 32주차 이후에는 BAT 치료군의 99.1%(111/112명)가 효과 불충분 등의 이유로 중단했으며, 이 중 98명이 자카비로 전환하여 치료를 지속했다. 32주차 이후 이러한 환자군의 79.2%가 사혈을 하지 않았으며, 18.8%가 32주차 이후에 기저선(baseline) 대비 35% 이상 비장의 크기가 감소했다.

또 208주차 연구결과에서는 자카비 치료군에 속해있던 환자 및 자카비로 전환한 환자의 37%가 연구 이후에도 치료를 지속했고, 약 30% 환자가 치료를 완료했다.

노바티스가 지난 6월 RESPONSE연구 및 스페인 GEMFIN(Group of Ph-negative Myeloproliferative Neoplasms) 임상 등록 환자의 리얼월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이드록시우레아(hydroxyurea) 치료에 내성 또는 불내성을 보이는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 중 자카비로 치료 받은 환자군과 기존 지지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 생존율과 혈전 생성률을 비교한 리얼월드 데이터 연구에서도 자카비로 치료 받은 환자는 BAT로 치료군에 비해 전반적인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길었고, 혈전 위험 또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슨 박사는 “개인적으로 JAK 억제제를 사용하면 질병 자체의 자연경과까지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하이드록시우레아를 사용했다가 실패한 중증 PV 환자에서 사망률을 5~6배 낮추는 것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만일 이들에게 JAK 억제제를 초기(하이드록시우레아 사용 전)에 사용할 수 있으면 질병이 악화되는 걸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현재 초기 사용시 효과를 확인하는 대규모 연구가 유럽에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기택 기자  pkt77@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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