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김범준 교수팀, 연구 논문 발표
이산화탄소(CO2) 레이저 치료가 출산 후 이완된 여성의 질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검증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 연구팀(권태린 연구교수, 김종환 연구원)이 이산화탄소 레이저 치료(Vaginal laser tightening)를 통한 질 수축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논문(Fractional CO2 laser treatment for vaginal laxity: A preclinical study)을 8일 공개했다.
김 교수팀은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질 레이저 치료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최초로 동물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이산화탄소 레이저 치료가 질 주변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조직을 재형성시켜 질벽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산화탄소 레이저를 출산 경험이 있는 어미돼지에 적용한 결과, 질 점막의 이상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피부 리모델링 과정을 통해 미세열변성에 의한 열충격 단백질 70(HSP, heat shock protein 70)이 증가하고, 콜라겐 단백질 및 모세혈관의 증가와 함께 질벽이 탄탄해지고 두꺼워지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초음파 분석 장비를 통해 확인했다.
김 교수는 “이번 실험을 통해 이산화탄소 레이저 치료의 질 수축 효과와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했다”며 “향후 이같은 실험 모델을 활용해 임상시험을 통해 새로운 지표를 찾고 실제 효능과 부작용 및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 저널인 미국의학레이저학회지(Laser in surgery and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