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생명현상 규명 가속화' 전망

인공지능·유전자가위 등의 첨단 바이오기술들이 현미경의 발견과 같이 생물학적 발견을 가속화시키면서 질병 치료도 빠르게 변화시킬 거란 전망이 나왔다.

이같은 혁신 기술로는 염기서열 분석기술(DNA sequencing), 크리스퍼(CRISPR-Cas9) 유전자 가위 기술, 단일입자 전자현미경 기술, 인공지능 등이 꼽혔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지난 7일 미국 사이언스(Science) 등 해외자료를 토대로 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센터는 "혁신기술이 발명되면 이로 인해 새로운 과학적 발견이 가속화돼 폭발적으로 지식이 확장, 학문 변화를 유도한다. 현미경도 바이오 연구에서 미생물학 도약을 이끌었고 분자생물학 연구 혁명을 촉발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개발된 단일세포 이미징 및 시퀀싱 기술은 발달 생물학을 비롯, 면역학, 종양학 등에 매우 진보된 접근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염기서열 분석기술이 개인 유전체를 빠르게 분석해 특정 질병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사례로 제시됐다. 이같은 변화는 치료 중심의 의료 패러다임을 조기진단, 예방으로 전환하는 데에도 일조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최근 개발된 기술들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유전체 공학 ▲DNA 쓰기 및 분자기술: 살아있는 세포를 동적인 기록 매체로 활용 ▲초고해상도 전자현미경 기술: 세포 내 구조(세포막, 바이러스 융합 단백질 등)를 실시간 투시 ▲단일입자 전자현미경 기술: 생체 단백질의 구조 규명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연구센터는 전했다.

이러한 기술들이 생명현상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질병 치료 능력도 향상시킬 거라는 설명이다. 인공지능의 출현으로 인해 이 속도는 더욱 빨라질 거라고도 했다.

연구센터는 "바이오분야 혁신 기술은 생물학적 현상을 기록하고 새로운 형질과 생산성을 가진 식물을 설계할 수 있으며, 질병을 탐지하고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결국 과학과 기술의 상호혁신 시너지는 인류를 진일보하게 할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의 출현과 진전으로 발견의 사이클은 더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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